안녕하세요. 캐나다노마드입니다.
오늘은 1편에 이어 저의 캐나다 알버타 시골 첫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나다에서 살아남기] 알버타에서 워홀 후 영주권까지 -2 캐나다 워홀 현실 후기 알버타 시골
캐나다라는 나라로의 이민을 결정 한 이후,
그다음으로 제가 결정해야 했던 것은 당연히 지역 선정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온타리오 주에 아주 친한 지인 분들이 있어서, 초기 정착을 조금 더 편하고 쉽게 하려면
온타리오 주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음..
저의 과거 경험들로 비추어 보았을 때,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이 있는 곳에 가면
신세를 진다거나 미안하다는 생각에 오히려 제가 요구해야 할 권리도 요구하지 못하고,
무언가 결정을 할 때도 많이 브레이크가 걸리더라고요.
(물론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곳에 가서 이민 생활 시작을 해도 잘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냥 각자의 성격차이겠죠?)
그리고 저는 가족이나 아이가 없는 싱글이기 때문에, 가자마자 빨리 정착해서 내 가족을 부양해야 해! 하는 부담감이 없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멘땅에 헤딩을 해야 해서 고생을 많이 하더라도, 이민초기 정착을 혼자서 다 시작하고 진행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결정에는 전혀 후회가 없고요.
그래서 저는 지인분들이 있는 온타리오(Ontario) 주가 아닌, 다른 주들을 후보로 두고 알아보게 됩니다.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이민 초기에 초기 정착금이나 생활비를 많이 지출하지 않는 것이 큰 목표 중 하나였는데요.
그래서 제가 선택 한 곳이 바로 알버타(Alberta) 주입니다.
다른 주와 비교해서 알버타주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타주에 비해 낮은 세금.
알버타 주는 세금이 5% 밖에 되지 않는 주입니다.
캐나다는 PT(Provincial Tax)와 FT(Federal Tax), 크게는 이렇게 두 가지 세금의 종류가 있는데요.
물건을 구입할 때 내는 Sales Tax의 경우, 알버타는 주정부 세금인 Provincial Sale Tax가 면제됩니다.
그래서 5%의 Federal Tax만 내면 되죠.
실제로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온타리오주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는 세금이 더 붙다 보니, 알버타에서 사는 것보다 뭔가 손해를 보고 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둘째, 타주에 비해 높은 임금
제가 조사를 한창 했었던 2019년, 2020년 기준으로 캐나다의 최저임금은
온타리오(Ontario) 주 14불,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12.65불,
매니토바(Manitoba) 주 11.35불,
퀘벡(Quebec) 주 12불
이었던 반면에, 알버타(Alberta)주는 15불이었습니다.
셋째, 타주에 비해 합리적인 주거비용
앨버타 주는, 석유 값이 온타리오 주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비해서 싼 편입니다.
기름값을 지불할 때도, 구매를 하는 sales tax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세금이 덜 붙어서 그런 것은 당연히 있고요.
몇 년을 살아본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알버타 주가 오일필드, 석유, 공사 이런 쪽의 산업들이 발달되어 있다 보니,
알버타 주 내에서 석유 가공이나 운반비용이 해결되어서, 타주에서 오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절감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넷째, 워크퍼밋, 스터디퍼밋 소지자에게도 나오는 헬스케어 건강보험
타 주 같은 경우는 특정 기간 이상 거주를 해야 주 정부 건강보험이 나오기도 하고,
주정부에 건강 보험료를 내야 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알버타 주는 임시 거주 비자인 워크퍼밋과 스터디퍼밋 소지자도
바로 헬스케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버타 주 헬스케어 소지자는, 다른 비용을 내지 않고 보건 및 병원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밴프, 재스퍼 등 국립공원에 대한 접근성과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캘거리가 있는 주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알버타 주를 선정한 주된 이유는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다섯 번째 장점도 알버타주로의 이주를 생각하는 이유로 꼽으시더라고요.
알버타주의 가장 큰 도시인 캘거리 주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도시를 선정할 때 순위 권 안에 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밴프 국립공원 같은 경우 캘거리 주에서 차로 2시간 밖에 안 걸리는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죠.
겨울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큰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알버타주의 단점에 대해서도 조금 알아볼까요?
첫째, 타주에 비해 낮은 한인 인구
지금은 캘거리나 에드먼턴 같은 경우 한국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밴쿠버나 토론토 등의 큰 도시에 비교했을 때 한국인 거주 비율이 낮은 편이고,
그에 따라 한인 인프라가 조금 부족 한 편이긴 합니다.
근데 사실 이것도, 한인타운이 큰 도시 출신 분들은 알버타에 처음 오면 더 그렇게 느끼시겠지만,
살아보니 사는데 전혀 지장 없을 만큼은 한국 음식, 서비스, 병원 등 인프라가 되어있습니다.
둘째, 추운 날씨
저는 더운 것보다는 추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서, 사실 날씨가 크게 단점으로 와닿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겨울엔 정말 춥긴 춥습니다.
추위를 별로 안타는 저도 오늘은 정말 춥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자주 있을 정도로요.
위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알버타 주 사람들이 표현하는 Cold Snap (강추위) 이 오는 기간에는
일주일 내내 -30도, 혹은 그것보다 더 심한 추위가 지속됩니다.
실제로 제가 캐나다에 처음 입국해서 이사를 한 날 날씨가 -37도 정도 되었습니다.
셋째, 한국 큰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심하고, 조용한 주
아마 한국에서 평생을 살다가, 알버타주로의 이민을 결정하신 분들은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한국이랑 비교하면 굉장히 조용하고 놀 것 없는 느낌이 강할 겁니다.
알버타주는 타주에 사는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큰 도시들이 몇몇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알버타=시골 이라는 느낌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캘거리와 에드먼턴은 토론토, 밴쿠버 주에 비해서
12시까지 영업하는 혹은 24시간 영업하는 식당들도 많이 없어요.
패스트푸드 점들만 그렇게 운영을 하죠.
에드먼턴은 저녁 9시 이후에 도로를 운전하고 돌아다녀 보면, 교통량이 정말 없습니다.
한국의 놀거리와 정신없이 돌아가는 시내 분위기 등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심심하고 지루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버타주에 살고 있고, 알버타 주에 호의적인 사람이라서 그런지
장점만 나열하고 단점은 잘 떠오르지 않긴 한 것 같네요. ^^
아무튼 이런 이유로 저는 저의 캐나다 이민 첫 정착지를 알버타 주로 선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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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 [정보] - [캐나다에서 살아남기] 알버타에서 워홀 후 영주권까지 -1 캐나다 워홀 현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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